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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결회계-종속기업주식의 취득과 처분-무형자산의 평가카테고리 없음 2025. 8. 28. 09:45반응형
💎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: '무형자산'의 인식과 평가 방법
기업의 가치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토지, 건물, 기계 등 유형 자산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. 오히려 오늘날에는 브랜드, 기술력, 고객 관계, 특허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'무형자산(Intangible Assets)'이 기업 가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 이러한 무형자산을 재무제표에 인식하고 합리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기업의 실제 가치를 보여주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.
오늘 이 글에서는 무형자산이 무엇이며 어떻게 인식하는지부터, 주요 평가 방법인 다기간초과이익법과 로열티 면제법, 그리고 평가 시 고려해야 할 할인율과 상각절세효과까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1. 무형자산의 인식: '식별 가능성'이 핵심!
회계에서 무형자산으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'식별 요건'을 충족해야 합니다.
- 식별 요건: 무형자산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질 때 식별 가능하다고 봅니다.
- 분리 가능성: 해당 자산을 기업에서 분리하거나 분할할 수 있고, 다른 자산의 경제적 효익을 희생하지 않고 매각, 이전, 라이선스 임대 또는 교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. 즉, 독립적으로 사고팔거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.
- 계약상 권리 또는 기타 법적 권리: 계약이나 법률에 의해 발생하는 권리(예: 특허권, 상표권, 저작권 등)는 그 자체로 식별 가능성을 충족합니다. 이 경우 제3자에게 이전 가능하거나 분리 가능한지 여부는 별도로 고려하지 않습니다.
2. 무형자산의 주요 평가 방법
무형자산을 평가하는 방법은 주로 '이익 접근법(Income Approach)'에 기반을 둡니다. 그중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.
1) 다기간초과이익법 (Multi-Period Excess Earnings Method, MEEM)
- 개념: 무형자산의 가치를 해당 무형자산이 기여하여 발생하는 '미래현금흐름'에서 해당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는 다른 모든 '기여 자산'의 원가를 차감한 후의 현재가치로 산정하는 방법입니다. 쉽게 말해, 무형자산이 '단독으로' 창출하는 초과 이익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.
- 평가 절차:
- 해당 무형자산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과 관련된 향후 매출과 비용을 추정합니다.
- 추정된 이익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사용된 모든 다른 자산(유형자산, 인적 자본 등)에 대한 시장 기대 이익(기여자산의 원가)을 차감합니다. 이 기여자산의 원가는 해당 자산을 가상의 제3자로부터 임차한다고 가정할 때 지불해야 할 대가로 산출됩니다.
- 주요 활용: 주로 계약이나 고객 관련 무형자산(예: 고객 관계, 판매 계약 등)을 평가할 때 유용하게 활용됩니다.
2) 로열티 면제법 (Relief from Royalty Method, RRM)
- 개념: 무형자산의 가치를 해당 무형자산을 소유함으로써 제3자에게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되는 '로열티 면제액'의 현재가치로 산정하는 방법입니다. 즉, 만약 이 무형자산이 나에게 없었다면 남에게 빌려 쓰고 지불해야 했을 로열티 비용을 내가 절감했으니, 그 절감액이 곧 무형자산의 가치라는 관점입니다.
- 평가 절차:
- 해당 무형자산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과 관련된 향후 매출을 추정합니다.
- 추정된 매출액에 적절한 '로열티 비율'을 곱하여 해당 기술이나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으로 인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을 계산합니다. 로열티 비율은 동종 산업의 로열티 지급 사례나 정성적인 평가지표를 통해 산출합니다.
- 주요 활용: 마케팅 관련 무형자산(예: 브랜드, 상표)이나 기술 관련 무형자산(예: 특허권)과 같이 사용 허가(라이선싱)가 가능한 자산에 주로 사용됩니다.
3. 할인율의 결정: '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'
무형자산의 미래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할인율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.
- 가중평균자본비용(WACC): 일반적으로 무형자산의 가치 평가 시 적용될 할인율은 기업의 자기자본비용과 타인자본비용을 산정한 후 이를 가중평균하여 계산합니다. 이는 기업 전체의 자본 조달 비용을 반영하기 위함입니다.
4. 상각 절세 효과 (Amortization Tax Shield)
이익 접근법을 사용하여 유형자산이나 무형자산의 공정가치를 평가할 경우, 상각절세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.
- 개념: 상각절세효과는 자산의 소유권자가 해당 자산에 대한 상각비(감가상각비, 무형자산상각비 등)를 세무상 비용으로 인정받음으로써 발생하는 법인세 절감 효과를 말합니다. 이 절감액만큼 자산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봅니다.
- 산정 시 고려사항:
- 자산의 상각 가능성(세무상 비용 인정 여부)
- 적용될 법인세율과 세법상 상각 기간
- 절세 효과의 현재가치를 계산하기 위한 적절한 할인율
결과적으로, 이익 접근법으로 자산의 공정가치를 산정하는 경우 공정가치 =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+ 상각절세효과로 볼 수 있으며, 상각절세효과는 공정가치의 증가 요소로서 중요하게 고려됩니다.
5. 평가 결과 검토: 'WARA'로 재확인
무형자산에 대한 가치평가가 일단락된 후, 평가의 적절성을 재검토하는 데 사용되는 개념 중 하나가 **WARA (Weighted Average Return on Assets)**입니다.
- 개념: WARA는 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자산들의 기대수익률을 먼저 계산하고, 이를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가중 평균한 값입니다.
- 활용: 이론적으로, WARA는 기업 전체의 가중평균자본비용(WACC)과 같아져야 합니다. 따라서 WARA를 통해 무형자산 평가가 전체 기업의 자본구조 및 수익률과 일관성 있는지 재확인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.
6. 무형자산 평가 사례: 브랜드 가치와 고객 관계의 가치
실제 무형자산 평가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접근 방식을 이해해 봅시다.
1) 브랜드 가치 (Brand Value)
- 평가 방식: 브랜드 가치는 주로 로열티 면제법을 사용하여 산정합니다. 이는 해당 기업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가정하고, 다른 기업으로부터 이 브랜드를 빌려 썼을 경우 지불해야 할 로열티를 측정하여, 그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절감 효과를 가치로 보는 것입니다.
2) 고객 관계의 가치 (Customer Relationship Value)
- 인식 조건: 고객 관계에 대한 가치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.
- 기업이 고객과의 계약이 존재하여 이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.
- 아래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:
- 기업이 고객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경우.
- 고객이 기업과 직접적인 접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. (예: 전용 서비스 채널 등)
- 평가 방식: 고객 관계의 가치는 주로 다기간초과이익법을 사용하여 평가합니다.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예상 수익에서 다른 자산의 기여분을 차감하여 순수하게 고객 관계가 창출하는 가치를 산정합니다.
반응형 - 식별 요건: 무형자산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질 때 식별 가능하다고 봅니다.